기호 2번 수불스님의 주요공약도 살펴봅니다. 남동우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수불스님은 총무원장 출마 고불문을 통해 "갈수록 심화하는 종단의 위기, 한국불교의 위기와 평화를 위협하는 남북한의 대립,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갖가지 갈등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시작은 용기 있는 한 사람의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며 ‘내가 지옥에 가지 않으면 누가 지옥에 들어가리’라는 지장보살의 원력에 빗대 선거에 출마하는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INT-수불스님/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또 다른 어떤 흐름이 흘러가지 내가 나가면 또 다른 흐름이 만들어지겠죠. 그렇지만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안 되고의 입장을 떠나서 내가 한번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지 않고서는 종단의 미래는 없다. 내 나름대로의 심사숙고지 그냥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마음을 썼겠느냐. 그래서 저는 생각에 인연소치 아니겠나.)
수불스님은 천만 불자시대를 다시 열겠다며 수행 전법 중심으로 조계종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습니다.
〈cg 1 in〉
5대 부문별 수행 방안으로 수행 전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총무원 중심에서 교구 현장 중심으로 대전환, 공명정대한 호법 집행으로 승단 신뢰 회복, 1000만 불자 회복 프로젝트 가동, 한국 사회와 세계 인류를 선도할 대안 마련을 내놓았습니다.
〈cg 1 out〉
INT-수불스님/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승려복지도 얼마든지 지금보다는 많이 할 수 있어요. 승려복지가 안 되니까 출가 이후에 뭔가 불투명한 그런 것 때문에 들어왔다가도 나가고 또 들어오려고도 안하고 출가수가 자꾸 급감하고 출가해서도 우왕좌왕하고 이런 일련의 일들이 우리 눈에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것을 어떻게 원만하게 자리 잡게 할 수 있을까.)
수불스님은 출마선언문에서 "이번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는 종전 방식대로 진행하되 다음 제36대 선거부터는 직선제 등 종도 다수의 뜻이 반영되는 선거제도가 시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종책자료집에서도 대중공사에서 61%, 중앙종회 승려 대상 설문조사에서 81% 지지를 받은 직선제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INT-수불스님/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실질적인 가치를 통해서 우리가 힘을 합쳐서 후보를 선택했을 때 오는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향후 직선제 수용도 꼭 필요하다 보다도 필요하게 되면 꼭 필요할 수도 있는 거지만 필요하게 되면 종회에서 아마 그것을 수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불스님은 고불문에서 "화합하는 공동체가 승가"라며 "선거가 끝나는 대로 모든 갈등은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만일 억울한 일을 당한 도반들이 있다면 구제돼야 한다"며 "우정총국 자리에서 농성해온 종도들도 우리가 보듬고 가야할 소중한 식구"라고 주장했습니다.
INT-수불스님/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무엇 때문에 저런 일을 하냐. 그러니까 오히려 호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저 정도 호응밖에 못 받는 게 현실이에요. 그래도 꾸준하게 하는 걸 보면 또 뭔가 요구를 하고 있어요. 이런 어떤 입장들을 앞뒤를 다 살펴서 정리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길이다.)
수불스님은 "대변화의 시절인연을 맞아 지혜와 위의를 갖춘 사부대중들과 함께 자기를 바로 세우고 교단을 바로 세우는 데 함께 정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INT-수불스님/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321명의 선거인단 개개인이 다 참 좋은 뜻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시겠지만 먼 미래 우리 조계종의 역사를 생각을 하시고 투표에 임하셔서 탁월한 선택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인사말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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