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의 해설에 이어 장엄한 국악반주로 칠정례가 시작됩니다.

불교의식의 기본 도구인 목탁과 더불어 국악과 합창단의 화음이 조화를 이루며 공연장 안을 가득 메웁니다.

가슴 깊은 곳을 울리며 진동하는 전통악기와 합창은 법당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장엄함과 더불어 예술적인 아름다움까지 느끼게 했습니다.

조계종 불교음악원이 20일, 불교음악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불교의례를 한국 전통 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열린 제4회 불교음악원 기획공연, ‘박범훈과 함께하는 불교음악여행’은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의 7월 취임 후 첫 공연으로 지휘 총괄과 해설을 직접 맡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int-박범훈/조계종 불교음악원장
(불교음악이 이렇게 국악화돼서 불려지고 있구나 라는 것을 확인하고 앞으로 이런 음악들을 어떻게 불교음악으로써 승화시킬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전통불교의례 ‘예불’과 조계종 어산 어장 인묵스님이 짓소리로 공연의 문을 열고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진유림 선생과 중요무형문화제 50호 범패 이수자 선정스님,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안숙선 명창의 공연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박범훈 원장은 역사와 함께 우리의 소리로 서민의 삶으로 융합된 불교음악의 역사와 특징을 하나하나 짚어주며 무대를 설명했습니다.

국악과 소리, 해설 그리고 살아있는 인간문화재의 무대가 한데 어우러진 공연은 좀처럼 볼 수 없는 묘미를 선보이며 환희를 전했습니다.

INT-이광재/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불교음악을 직접 저명한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니까 이해도 높고 오늘 신앙심이 더 우러나는 것 같습니다. )
INT-이주현/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우리불자들이 제발 우리의 귀한 음악을 우리가 지켜나가고 보존하자고 호소하는 듯해서 너무 감명깊었습니다. 해설이 있으니까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훨씬 높았습니다.)

국악과 해설로 만나는 ‘박범훈과 함께하는 불교음악여행’은 다음달 3일 오후 9시와 6일 오후 2시에 BTN 불교TV를 통해 방송됩니다.

김하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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