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포교사회 창립 19주년 기념식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포교가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특히 출발점이 될 독일포교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식적인 첫 포교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10월 독일로 향하는 이화진 국제포교사를 만나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습니다.

서울 조계사 일주문 옆에 위치한 외국인 안내 센터.

봉사자가 능숙한 영어를 발휘하며 관광객들에게 사찰의 역사와 템플스테이에 관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20기 국제포교사 출신이기도 한 이화진 씨는 다음 달, 독일로 첫 해외포교에 나섭니다.

국제포교사회의 지원 아래 이번 활동이 이뤄졌고 11월까지 6주간 독일 뉘렌베르크에 머물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입니다.

유럽의 중심지이자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독일을 선택, 그동안 맺은 여러 외국인들의 도움으로 뉘렌베르크의 티베트 사찰과 인근 대학교를 방문해 명상수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int-이화진/ 20기 국제포교사
(수행을 하면서 마음의 엄청난 희열을 느꼈습니다. 굉장히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이 희열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올라왔습니다.(그래서) 국제포교사가 되는 것이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화진 포교사는 담담하면서 진정성 있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불교에서 느낀 희열을 타인에게 전하고 싶어 국제포교사의 길을 택했고 6년이 넘는 시간동안 수행일지를 작성하며 얻은 깨달음을 현지인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독일인들의 분명한 성향과 칸트로 대변되는 철학은 한국불교와 공유점이 많아 충분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int-이화진/ 20기 국제포교사
(해외포교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국제포교사의) 내적인 수행이 이뤄져서 외국인들에게 줄 콘텐츠, 즉 내용이 있는지가 굳이 숫자로 표현하자면 98%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대표해 독일로 불법의 향기를 퍼트릴 이화진 국제포교사.

국제포교사회 창립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활동은 한국 불교계의 작지만 큰 발걸음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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