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하반기 자원봉사자 보수교육을 열어 6주간의 교육을 성실히 마친 37명의 신입단원을 임명했습니다. 또한 대한불교조계종 긴급구호단을 정식 명칭으로 선포하고 해외 재난지역을 포함해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부처님 자비의 손길을 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불기 2561년 하반기 자원봉사자 교육을 열었습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묘장스님은 6주간 교육을 성실히 마친 37명의 신입단원에게 단복과 단증을 수여하고 조계종 자원봉사자로서의 첫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이어 대한불교 조계종긴급구호단을 정식 명칭으로 선포하고 국내외 재난지역은 비롯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자비행을 실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서 조계종은 폭우피해로 45만 명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한 네팔남부지역에 긴급구호단을 파견해 임시 주거에 필요한 텐트와 매트리스 담요, 모기장 등을 지원하는 등 8일간 피해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SYNC-묘장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부처님의 제자로서 가장 어려운 사람 곁에 있어야 하는 것은 남이 아닌 나의 의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다녀왔다고 해서 자랑삼지 않고 고통 받는 사람이 있으면 몸이 움직이는)  

‘불교사회복지의 이해’를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묘장스님은 건강한 신체와 자비심을 바탕으로 부처님의 십이연기 가르침을 실천하는 보살행이야 말로 불자 자원봉사자가 갖춰야할 덕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는 연기의 깨달음은 불자로서의 수행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YNC-묘장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중요한 것은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다’는 것이 십이연기의 핵심 가르침입니다. 그러면 내가 어려운 사람들이 있기에 공덕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37명의 신입단원과 함께 하반기 보수교육을 회향한 조계종 자원봉사단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연말연수 교육을 열어 우수 자원봉사자 시상과 함께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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