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구니스님들의 구심점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가 비구니스님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전문 인력 양성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 인증 연수과정인 ‘사찰음식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사찰음식의 정체성 확립과 전승체계 정립을 위해 오늘(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습니다.
사찰음식의 대가,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의 기조강의와 실습을 시작으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김유신 발우공양 총괄부장과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김응철 교수 등의 특강으로 조리법은 물론 사찰음식의 가치와 역할 등을 두루 살폈습니다.

int-선재스님/사찰음식명장
(왜 부처님께서 음식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하셨는가를 이 교육을 통해서 우리가 단순한 채식이 아니라는 것을 배워야합니다.)

선재스님은 ‘음식은 생명이다’를 주제로 유마경과 열반경 등 경전을 바탕으로 사찰음식에서 엿볼 수 있는 정신과 가치, 치유기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생명존중사상과 공생공존의 이치에 기반한 건강한 식습관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과 내가 결코 다르지 않음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사찰음식이라며 단순한 채식을 넘어 건강한 식습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더 많은 생명이 행복해지는 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포교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int-선재스님/사찰음식명장
((사찰음식을 통해)건강한 몸과 맑은 지혜를 갖춰야하고 그런 지혜를 사람들에게 나누고 모든 생명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는 길이 연수를 통해서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길이 됐으면 합니다.)
전국비구니회관의 해당 교육은 사찰음식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며 현대인의 자연건강식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또 하나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하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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