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10년을 맞아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3대 종교가 올해 다시 한 번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서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은 법 시행 이후 꾸준히 성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 3대 종교는 다음달 14일 이웃사랑 나눔실천 행사를 열어 사회적경제 활성화 길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선언한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3대 종교가 올해 다시 한 번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했습니다.

3대 종교 대표들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다음달 1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나눔 실천 행사’를 열어 사회적 기업인을 격려하고 사업성과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INT-박주언/사람과사회적경제 사업본부장
(종교계 대표들이 인식을 하고 사회적기업에 대해 알리고 또 종단차원에서 신도와 스님들에게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지난해도 성과가 좋았습니다. 올해도 역시 종교계가 그동안 해왔던 자비와 나눔의 실천을 확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는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되는 해로 불교계는 현재 전국적으로 50여 업체가 사회적기업에 선정돼 불교전통문화 콘텐츠 보급, 일자리 나눔, 교육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기업은 여전히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판로개척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INT-박주언/사람과사회적경제 사업본부장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이 10년 됐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싹을 틔웠다면 이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단계에 왔다고 생각하고 사찰에서 더 나서야만 사회적기업이 불교계에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 속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3대 종교 대표들은 지난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한 3대 종교 자비나눔 행사를 열고 사찰과 성당, 교회가 사회적기업과 직접 연계하는 사회적기업 육성 운동을 선포한바 있습니다.

올해 3대 종교행사는 이웃사랑이라는 종교 교리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지 성과를 분석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INT-박주언/사람과사회적경제 사업본부장
(5개 기업 정도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돼서 참여를 합니다. 그 중에서 자연음식문화원과 행원을 비롯한 몇몇 불교사회적 기업이 상을 받습니다. 수상의 의미는 종교계도 종교특성을 갖는 파급력 있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올해 3대 종교 이웃사랑 나눔실천 행사에는 3대 종교 사회적기업 30곳이 참여하는 소셜마켓이 열려 공동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종교 화합의 장이 될 ‘이웃사랑 나눔실천 행사’ 종교계 사회적기업 육성과 판로개척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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