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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없는 방에서 마음의 문을 찾다
  • 강원지사 최승한 기자
  • 승인 2017.08.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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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난 휴양지를 찾는 대신 온전한 휴식을 위해 자발적 감금으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죠. 수행으로 여름휴가를 보내는 불자들이 있습니다. 1.5평 독방에서 찾는 자유, 문 없는 방에서 마음의 문을 찾는 폐관수행에 들어간 무문관 수행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기자입니다.

복도를 따라 작은 방들이 늘어선 마치 감옥을 연상케 하는 복도에 금강스님이 자리를 잡고 섭니다.

스님의 죽비소리에 맞춰 밖에서 문이 잠기고 1.5평 방에 스스로를 가둔 참가자들은 작은 독방에서  자신을 찾는 수행에 들어갑니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는 행복공장의 무문관 폐관수행 프로그램은 출가수행자에게 국한돼 있던 무문관 수행기회를 재가자에게 확대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int - 금강스님/해남 미황사 주지
(각각의 밖으로 향하는 마음이 아니라 안으로 향하는 마음 그리고 내가 항상 주인이라고 하는 마음 그런 수처작주의 마음을 꼭 얻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환경에도 방해받지 않고 오직 자신과 만나는 시간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구속과 더불어 누구도 관여하지 않는 자유가 동시에 존재하는 이 공간에서 참가자들은 낯선 시간을 스스로 채워가며 내면을 찾아갑니다.

유일하게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시간은 공동 강의와 면담 시간이지만 그조차도 개인의 선택에 따릅니다. 

int - 금강스님/해남 미황사 주지
(작은 방에서 우리가 어떤 마음을 내느냐에 따라서 그 방에 기운이 달라지거든요. 작은 방에서 수행에 집중한다고 하는 것은 공부하는데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스스로를 가두고 자신에게 끝없이 질문하고 답하며 자유를 찾아 나선 무문관 수행자들

20일 입방해 7박8일 후 무문관을 나설 때 대자유인으로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이순간에도 치열한 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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