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보종찰 조계종 송광사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찼습니다. 송광사 ‘전국 어린이 여름 불교 학교’ 에 찾아온 아이들 덕분이었다고 하는데요. 전남북지사 이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더위를 식혀 주는 단비가 송광사 경내를 적셔줍니다.

개학을 앞두고 막바지 여름 더위를 피해 전국 어린이들이 송광사 여름불교학교를 찾았습니다.

14일까지 2박3일 동안 ‘나눔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울창한 자연과 고즈넉한 산사에서 아이들은 불교와 자연을 만났습니다.

INT-성현스님/송광사 어린이 불교학교 지도법사
(수행자 인 저 스님인데도 아이들의 기운을 받아서 뭔가 깨끗해지고 청정해지는 그런 것을 느낍니다. 2박3일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투정 부리는 아이들도 있고 이래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같이 있어서 행복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국 어린이 연합 불교학교’는 1일째 만남, 2일째 화합, 3일째 나눔을 주제로 예불 등 사찰 생활과 더불어 조별활동, 나눔상자 만들기, 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배웠습니다.

SYNC-김 민호/3조 초등학교 4학년
(스님이랑도 이야기 하고 정말로 큰스님이랑 이야기를 한 것도 재미있었다. 처음 날에는 힘들고 하기 싫었는데 막상 가려고 하니 가기 싫다. 내년에도 다시 가고(오고)싶다.)

사흘동안 함께 생활하며 처음 만났던 낯설음은 어느새 아쉬움으로 변했습니다.

INT-허다은, 허예은/여수 신월동
(부처님에 대해 잘 알게 됐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얘들이 적응하느라 고생이 많았을 것 같은데 뜻 깊은 시간이었을 거라고 믿어요. 여기 관계자 분들께 항상 감사 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INT-엄리유 (화순 만연초등학교 4학년),정민경 (광주 봉주 초등학교 2학년)
(템플관에서 놀고 저기 대웅보전 앞에서 술래잡기 하면서 놀았어요. 그냥 다 좋아요.. )
 
즐거웠던 여름 불교학교는 불제자로 삶을 다짐하는 수계법회로 회향됐습니다,
 
주지 진화스님은 송광사는 언제 어느 때나 여러분들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며 꼭 언제든지 다시 찾아 와줄 것을 당부하며 깊은 인연의 매듭을 지어줍니다.

SYNC-진화스님/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송광사는 여러분들 오는것을 굉장히 환영하고 아무리 떠들어도 송광사 스님들은 여러분들을 좋아 하셔 그러니까 송광사로 오셔야돼요.)

예불과 독경소리 가득했던 송광사에 가득 했던 아이들의 웃음 소리는 미래불교의 씨앗으로 한국불교에 밝은 빛을 더했습니다.

광주지사 이병준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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