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지난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신 베를린 선언의 실현 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40차 월례강좌를 개최했습니다.

광복 72주년 8.15 특집으로 새 정부의 통일외교정책에 대해 들어보고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전망하기 위해서입니다.

월례강좌 강사로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 일정을 함께 했던 통일외교전문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초청됐습니다.

홍익표 의원은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 존중을 통한 평화 실현,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비핵화 추구,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천, 비정치적 교류협력사업 분리 추진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담긴 ‘신 베를린 선언’을 설명했습니다.

<SYNC>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단순하게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미국과 북한이 수교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평화협정을 포함한 평화체제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처음으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협정 얘기를 했어요. 그동안 평화협정 얘기를 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남북의 주도적 역할과 여러 과제들을 제시했습니다.

<SYNC>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포함해서 군사훈련, 대규모 군대의 기동, 군비 증강 이런 모든 것을 포함해서 다 테이블에 올려놓고 평화체제를 해야죠. 그런 문제를 옵션에 놓고 우리는 모든 것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해야 됩니다. 그게 평화체제인거죠. 단순하게 문서 하나 만드는 게 평화체제가 아닙니다.)

홍 의원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여,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상호 중단,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접촉과 대화 재개 등 대북 제안을 소개했습니다.  

민추본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8.15 한반도 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할 계획입니다.

법회에서 남북 간 긴장과 갈등이 해소되고 하루빨리 평화로운 한반도가 되기를 염원하는 발원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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