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산하단체 재정 건전화 모색

조계종 포교원 산하 포교․신도단체 임원과 실무자들이 안정적인 포교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재정 건전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기부금과 후원금 확대로 사업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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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에 걸쳐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20여 포교신도단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교 현장에서 재정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계종 포교원이 어제 포교․신도단체 임원․실무자 워크숍을 마련했습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재정 건전화를 위해서는 먼저 “자력갱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포교원 신행혁신운동의 핵심인 ‘붓다로 살자’가 생활 속에서 잘 실천된다면 탈종교화 시대에도 걱정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NT-지홍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지혜를 갖고 자비를 실천하는 그러한 보살의 행 이것을 행원의 단계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까지 가야되는 것이죠. 여기까지 가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입니다.)

김재춘 가치혼합 경영 연구소장은 기부금과 후원금의 낮은 수입 비율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또 “대부분 후원회 같은 조직이 갖춰져 있지 않고 담당자도 1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재정이 건전해야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있고 또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모연은 받는 게 아니라 주는 것이라는 생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INT-김재춘 / 가치혼합 경영 연구소
(보시를 하면 결국 나에게 이롭습니다. 그리고 그런 보시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행위가 모연이에요. 그렇게 따지면 부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한테 보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람이에요. 그게 모연의 참 의미에요.)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 보다 단체 간 결속력을 높여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