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은 지난 15일 오전 총본산인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국민의 화합과 모든 생명의 행복을 기원하는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는 종정 도용대종사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스님, 부산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과 나종민 문광부 제1차관 등 불자 1만 3천여명이 동참했습니다.

도용대종사는 불자들의 뜨거운 신심에 제불보살이 호념한다면서 생명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정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SYNC> 도용 대종사/천태종 종정
(이 도량의 대중들이여, 정성들이 기도를 온 법계에 회향하며 만 중생의 안락과 행복을 위한 크나 큰 서원을 세워 성불의 길 열어가니 참으로 거룩하구나. )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대조사전을 앞마당을 가득 메운 1만 3천여명의 불자들에 대해 불심의 수도 부산 불자의 구도열기가 존경스럽다면서 그 원력인 우주 만생의 평화와 행복으로 회향되기를 기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여 화합하고, 자비를 실천해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되라고 당부했습니다.

<SYNC> 춘광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이 장엄한 발원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익에 집착하는 이기심을 내려놓고, 낮은 자세와 겸허한 마음으로 이웃과 더불어 공동의 선을 실현하고 공동의 행복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올라온 불자들의 대발원에 하늘은 비구름을 몰아내고 뜨거운 해를 가렸습니다.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은 이날 법회로 불자들이 일심으로 원력을 세우고 펼쳐 나가는 개인완성 불국토 건설운동을 더욱 활기차게 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SYNC> 세운스님/부산 삼광사 주지
(오탁악세의 악습 또한 벗어던지지 못하였으니, 우리 불자들이 자기를 변화시키고 사회를 부흥시키며 정토의 새벽을 열어가는 정진을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입니다. )

나종민 문광부 1차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새로운 희망과 꿈을 이루고, 화합으로 행복이 뿌리 내리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한편 천태종은 단양군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쌀 5천 킬로그램을 전달하고, 삼광사는 장학성금과 복지성금을 종단에 후원했습니다.

부산 경남지역 천태불자들은 소백산 연화지에서 국민행복 발원을 더욱 굳은 의지로 가슴에 새겼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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