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에 편백운스님이 당선됐습니다.

오늘(13일) 태고종 한국불교 전통문화전승관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편백운스님은 59표를 얻어 56표를 얻은 기호 1번 능해스님을 근소한 표차로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기호 3번 지홍스님은 16표, 기호 4번 대은스님은 8표를 획득했습니다.

<SYNC> 월봉스님/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기호 2번 편백운스님이 59표를 얻어서 제26대 총무원장에 선출되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곧바로 당선증을 전달했습니다.

편백운스님은 무거운 책임감과 의지를 동시에 느낀다면서 종단의 반목과 대립을 넘어 신뢰받는 종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YNC> 편백운스님/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당선인
(저 편백운은 앞으로 종헌 종법과 종도들을 기준으로 반목과 대립을 청산하고, 원융화합의 대승적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

오전 11시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설운스님의 투표로 시작된 제26대 총무원장 선거는 낮 12시를 넘기면서 50%의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오후 3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선거인단 143명 중 139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은 97.2%를 기록했습니다.

긴장된 모습으로 개표 현황을 지켜보던 선거인단은 태고종이 위기의 순간에 처해있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종도들의 화합에서부터 종단부채 해결, 교육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2의 중흥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함께 제2의 창종이란 생각으로 종도들의 적극적인 협력도 기대했습니다.

<INT> 탄해스님/태고종 제주교구종무원장
(이번 총무원장을 선출함으로 해서 제2의 중흥기를 맞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재창종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도와주고 한 마음이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종도들도 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해외교구에서도 차기 총무원장 선거를 위해 현해탄을 건너왔습니다.

<INT> 혜광스님/일본교구 종회의원
(새로운 총무원장님이 취임하셔서 가까이는 국내와 멀리 해외까지 좀 더 희망된 종단이 되어서 그야말로 대승불교의 선구적인 역할을 제대로 해줬으면 합니다. )

현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차기 총무원 집행부에 남다를 기대와 함께 낙선한 후보들의 공약도 수용해 종도들이 화합하는 종단으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YNC> 도산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차기 총무원장에게 공약들을 모아서 종단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달을 하고, 당선된 사람은 그것을 받아들여서 같이 했으면 합니다. 또,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한 식구인데 함께 해야 합니다.)

편백운스님은 오는 9월 23일부터 4년간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의 임기를 시작합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