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기간 학업성취 발원과 영남을 대표하는 기도도량으로 잘 알려진 팔공산 갓바위 선본사 사부대중이 윤달을 맞아 삼천불을 이운해 맑은 공기와 청정수로 관욕하고 스스로도 청정해지길 발원했습니다. 대구경북지사 신형섭기자가 전합니다.

 
선본사가 8일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 선본사 주지 법성스님을 비롯해 천여 불자가 동참한 가운데  생전예수재와 관정이운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장맛비에도 길게 줄을 이어선 불자들이 삼천불을  관정이운하며 환희를 더 했습니다.

<INT> 선지스님 / 팔공산 선본사갓바위 재무
( 도량도 깨끗해지고 자기가 모시는 부처님도 깨끗하니까 자기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기대해서 우리가 처음으로 관정이운법회를 통해 직접 모시고 나가서 약사여래 부처님 앞에서 광명을 쬐이고 다시 제자리에 모시는 법회입니다. )

4년마다 돌아오는 윤달이면 호신불을 모신 신도들이 직접 삼천불을 들어내어 관봉 약사여래불 4년 동안 쌓인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팔공산의 맑은 공기로 부처님을 관욕하며 불자들 마음속에 쌓인 먼지와 번뇌도 씻어냅니다.

<INT> 이영희 / 대구광역시 수성구 노변동
( 삼천불을 모신지 십년째인데, 오늘 너무나 마음이 편하고 환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

선본사는 4년에 한번 윤달을 기해 신도들이 직접 법당과 불상을 청소하는 관정이운과 관욕식을 통해 신도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을 맑히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대구지사 신형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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