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선거(13일)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은 모두 143명이라고 최종 확정했습니다.

지난달 29일 각 교구 종무원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의 자격심사에서 중앙선관위는 138명으로 발표했지만, 지난 7일 개최한 중앙선관위에서 5명이 늘어난 143명으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장의 선거권은 중앙종회의원 54명과 32개 전국 시도교구 종무원장, 봉원사와 선암사, 청련사, 법륜사, 백련사 주지, 각 교구에서 선출된 선거인단 61명 등 총 147명에게 주어집니다.

지난달 중앙선관위 회의에서 교구선거인단 3명과 분담금과 의무금을 미납한 본사와 종회의원을 제외하고 138명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봉원사 종회의원 2명과 일본교구 종회의원, 백련사와 봉원사 주지가 분담금과 의무금을 완납하면서 지난 7일 5명이 추가됐습니다.

간선제로 치러지는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선거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최다득표자를 당선자로 하며 득표수가 동수일 경우 연장자를 당선자로 확정하게 됩니다.

기호 순으로 능해스님과 편백운스님, 지홍스님과 대은스님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종단 부채 해결문제로 종단사태를 겪었던 앙금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결국 총무원측과 비대위측의 표 대결이 아니겠냐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태고종 제 26대 총무원장 투표는 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태고종 한국불교 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실시됩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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