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 조계사 앞마당에 잔잔한 음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여름 사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자 연꽃 향기 가득한 도심사찰로의 여행, 조계사의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입니다.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는 광화문과 인사동 삼청동과도 인접해 있어 서울 야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입니다.

은은한 조명이 도는 대웅전 앞마당에 가득 핀 연꽃, 여름 밤 사찰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만들어 내는 선율을 감상합니다.

INT-지인스님/조계사 템플연수국장
(외국인 관광객이나 밤 시간에 무료하신 분들이 오셔서 음악도 듣고 불교문화 체험도 하면서 편안한 시간을 가졌으면 해서 만들어진 이색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들은 지화 만들기와 차 시음, 기도문 읽기 등 사찰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INT-박 원/경기도 부천
(도심 속 사찰에서 조용하게 가족들과 함께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INT-제니퍼 디번/미국 유학생
(전통차를 마시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전에도 다식을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사찰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조계사는 7월과 8월 두 달 동안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야경이 있는 템플스테이를 열어 불교음악과 국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도심 속 전통사찰에서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조계사 템플스테이, 한여름 밤 짧지만 오랜 기억으로 남을 특별한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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