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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아빠가 배운다

친구, 오빠, 형 같은 아버지, 요즘 우리 시대 아버지들은 가부장적인 옛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무엇보다 가족이 소중한 이 시대 아버지들, 바쁜 직장생활에도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배우러 나선 아버지들이 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배우는 사찰음식 특히 아버지를 위해 조리법을 전수한 진관사 사찰음식 강의현장을 소개합니다. 이석호 기자 입니다.


표고버섯과 감자, 당근, 호박 등 각종 야채를 곱게 썰고 채수를 넣어 볶아줍니다.

잘 익은 야채에 밥과 함께 골고루 섞어주자 고소한 향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사찰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엄마가 아닌 아빠들입니다.

INT-이장환 / 서울 은평구
(평소에는 (요리를) 잘 안했는데요. 최근에 저희 집에 사정이 있어서 요리를 좀 했었거든요. 집에서 이제 종종 해야죠. 집사람이 힘드니까 저도 이제 같이 해야죠.)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이 아빠들에게 수행식이자 자연식인 사찰음식 만드는 비법을 전수해줍니다.

이날 메뉴는 표고버섯 야채볶음밥과 감자조림, 깻잎 배무침.

행여 까먹지 않을까 노트에 꼼꼼히 적고 핸드폰으로 동영상까지 찍습니다.

사찰음식을 맛보는 순간 절로 감탄사가 쏟아져 나오고 아이들의 입맛도 사로잡았습니다.

<현장음>

아빠가 직접 사찰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

재료를 손질하는 손길이 제법 능숙하고 아이들도 요리 실력을 뽐냅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하다보니 웃음꽃이 피고, 가족의 사랑도 더 커져갑니다.

INT-이현숙 정태환 / 서울 강서구 
(실습 했으니까 해봐야죠. 스님이 하신 것 보니까 너무 맛있었어요.)
(오늘 메뉴는 볶음밥하고 감자탕, 감자볶음 다시 재현해 보세요.)

마음의 정원 진관사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아빠가 배우는 행복한 산사음식’ 강의.

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한 요즘, 사찰음식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무엇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진관사는 오는 7월 15일과 8월 19일 ‘아빠가 배우는 행복한 산사음식’ 강의를 두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INT-계호스님 / 진관사 주지
(아빠가 이렇게 관심을 가질지 몰랐는데 너무 관심을 가지셔서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 가족이 아빠가 주인공인데 아빠가 만들어주면 모든 가족이 행복하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그렇지 않을까 싶어서 아빠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아빠가 오면 가족도 (사찰에) 올 수 있고...)

사찰음식의 맛과 멋에 푹 빠진 가족들.

주말, 아빠․엄마와 아이들이 고요한 산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여유도 되찾았습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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