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해결․위상제고‥차별화 관건

능해스님과 백운스님, 지홍스님과 대은스님 등 4명의 후보는 오늘(19일) 한국불교 전통문화전승관에서 열린 제130회 임시 중앙종회에서 정견발표를 가졌습니다.

각 후보들은 종단의 부채 해결과 추락한 종단 위상 재고에는 공통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부채를 해결할지, 종단 위상 재고를 위해서 대안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아 앞으로 선거운동에서 각 후보의 차별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호 1번 능해스님은 총무원 사회부장과 교무부장, 총무부장을 역임했으며 선암사 수호대책위원회 위원 등 종단 주요 소임과 종단협 상임이사, 문광부 전통사찰심의위원회 위원, 동국대 불교대학원 동문회 사무총장 등을 두루 거쳤습니다.

세납이 50대 후반인 능해스님은 무엇보다 젊은 종단으로 소통과 화합, 혁신을 내세웠습니다.

<INT> 기호 1번 능해스님
(한국불교 태고종의 새로운 종단 위상관을 적립하고, 위상회복을 하고자 함입니다. 많은 종도들의 협조와 지지와 성원으로 태고종이 새로워지는 젊어지는 종단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기호 2번 백운스님은 춘천 석왕사 총무원 사회부장과 교무부장, 교육부원장을 거쳐 제25대 총무원 집행부에서 총무원 부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춘천 지방검찰청 청소년 선도위원과 강원도 사립유치원 연합회장을 역임하고, 현 강원불교대학장을 맡고 있습니다.

총무원장에 두 번째 도전인 백운스님은 종단 부채 해소와 후학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방 종무원의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INT> 기호 2번 편백운스님
(다년간 종단에서 봉직했던 경험을 살리고, 강원도에서 실시했던 교육사업을 접목한다면 능히 태고종을 장자종단으로서 전통과 맥을 되찾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기호 3번 지홍스님은 총무원 재무부장과 행정부원장, 제12대와 13대, 14대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했으며, 태고보우승가회 회장과 종단사 이사, 2015년에는 종단 부채 해결을 위한 청문회 위원장 등을 지냈습니다.

지홍스님은 종단 종책은 총무원장 혼자서 이뤄낼 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 나가는, 종도가 주인인 열린 행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기호 3번 지홍스님
(열린 행정을 하고 싶다는 뜻이 거기 포함이 되어 있구요. 우리 총무원이 종도들 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종도들을 위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종단은 종도들이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줬으면 합니다.)

기호 4번 대은스님은 인천 용천사 주지로 총무원 사회부장과 교무부장, 총무부장, 제11대와 14대 종회의원, 원로회의 사무처장,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대륜화상 문회 회장, 해동범음대학장을 맡고 있습니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총무원장에 도전하는 대은스님은 원융산림과 화합종단, 전통종단으로 도약을 위해 선암사 수호와 책임 종무제 등 5대 종책 10대 실천과제를 제시했습니다.

<INT> 기호 4번 대은스님
(우리 종단은 전통적으로 유서 깊은, 저력이 있는 종단으로 선조사님들이 아름답게 일궈온 역사와 전통을 다시 되찾겠습니다.)

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5일 한 차례 한국불교 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후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