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종교계 현안 해결 노력”

이낙연 국무총리가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국정 협조를 부탁하고 운영에 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이 총리는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불교지도자들이 나서서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줬다며, 종교계 현안을 해결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YNC> 이낙연/ 국무총리
(국민들이 서로 화목하게 만들어주신데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모든 걸 다하는 것은 아니지만 종교계의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서 돕도록 하겠습니다.)

자승스님은 차별 없는 세상, 공정한 사회가 이뤄지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이 총리에게 요청했습니다.

<SYNC>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차별을 줄이고 공정한 사회가 이뤄지도록 늘 기원하고 있습니다. 총리님께서도 그런 부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정한 사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어 국회와 도지사의 많은 경험이 총리직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을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총리는 부처님이 태어나실 때보다 훨씬 더 풍요로워지고 편리해졌지만 인간의 마음이 그만큼 더 평화로워졌는지 의문이라며, 정치권과 종교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승스님은 정부가 할 수 없는 사각지대를 종교계가 일정부분 맡아서 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현응스님은 “우리나라가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크게 발전해나가야 할 시기”라며 “불교계도 총리직을 수행하는데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SYNC> 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총리님께서 하시는 역할이나 업무가 대단히 중차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종교계도 불교계도 총리님이 하시는 직무와 관련해서 국가가 잘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비공개 예방에서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 등 불교계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 총리가 밝혔습니다.

INT-이낙연/ 국무총리
(국민들 마음속에 있는 불공정, 국민과 국민 사이에 있는 불공정과 불평등, 우리 식으로 해석하자면 여러 가지 격차의 완화에 대해서 정부가 노력해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자승스님 예방 후 이 총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등 개신교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