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조계종 학인 설법대회가 사부대중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는데요. 심사위원들은 설법 주제와 방법이 시대 흐름에 적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학인 스님들이 자체적으로 대회를 열거나 지방에서 행사를 열 경우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제1회 조계종 학인 설법대회 예선에 참여한 기본교육기관은 각 사찰승가대와 중앙승가대, 동국대 등 총 17곳.

동국대 서울캠퍼스 1팀을 제외하고 모두 1명씩 참여했는데 사미 24명, 사미니 16명이 A조와 B조로 나눠 예선을 치렀습니다.  

39팀 중 본선에 진출한 12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7팀이 비구니 승가대학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들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예선에 참여한 운문사승가대학 4팀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설법대회 본선 심사는 심사위원 6명의 점수 50%와 청중공감단 80명의 공감지수 50%를 반영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설법 주제와 방법이 시대의 흐름에 적합할 뿐 아니라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SYNC> 종호스님/ 조계종 교육위원회 위원장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 많이 하셨고요 참으로 기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에게서 앞으로 한국불교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SYNC> 박웅현/ 광고기획자
(제가 대학생들하고 이런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듣는 얘기들과 온도가 비슷한 것 같았고요 가끔은 아이돌 스타 공연장에 온 느낌이 들었고 그리고 몇 번은 테드를 듣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수많은 방송 경험을 쌓은 정목스님은 후배들에게 설법을 잘 할 수 있는 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SYNC> 정목스님/ 서울 정각사 주지
(일단 우리가 대중 앞에 나가서 무대 위에 서게 되고 마이크를 잡게 되면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것이 아이스 브레이크라고 하는 타임이 필요합니다. 처음에 눈을 맞춰서 바로 붓다의 무릎까지 오도록 해야 되는 겁니다.) 

염불시연대회와 외국어스피치대회, 토론대회에에 이어 설법대회를 개최한 조계종 교육원은 학인들이 자체적으로 대회를 열거나 지방에서 행사를 하면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INT-진각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많은 대중들 앞에서 부처님 법을 효과적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는 데서 큰 효과가 있었던 것 같고요, 학인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해서 능동적으로 자발적으로 이런 행사를(치렀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원은 설법대회를 필두로 시대 흐름에 맞춘 학인들의 전법역량 강화와 교육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정진할 방침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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