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 세계 78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한자리에서 모였습니다.

식문화세계교류협회는 주한 외국인대사관과 함께하는 식문화 세계요리대회를 열고 한식홍보를 비롯해 세계 각국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사찰 전통차 문화를 알리기 위한 공간이 마련돼 외국인 관광객과 일반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INT-선엽스님/남양주 구봉암 주지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한 잔의 차를 통해서 몸과 마음을 일깨워주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쑥차의 경우에는 제가 직접 북한강에서 강가의 맑은 쑥을 채취하고 말려서 나왔습니다.)

다도명상 전문가 선엽스님은 직접 재배하고 덖은 30가지 전통차를 준비해 현장에서 직접 맛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음회장에는 백련꽃차와 녹차, 연잎차 등 다양한 우리 차들이 선보였고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우리 차의 맛과 향을 즐겼습니다.

선엽스님은 전통차와 가려 뽑은 명상글귀를 함께 소개하며 다도명상의 매력을 전했습니다.

INT-볼프강 트라베트/독일 관광객
(전통차와 떡 맛이 훌륭합니다.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INT-정지우/캐나다 교민
(음식문화가) 서구화되고 세계화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더 한국적인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78개국 음식문화 축제 한 복판에서 열린 다도명상 체험, 도심 속에서 사찰의 정취를 느끼고 외국인에게는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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