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람직한 불교지도자상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미붓아카데미와 불교사회정책연구소는 오늘(16일) 서울 서소문 W스테이지에서 ‘21세기 불교 지도자의 리더십과 조계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박광서 서강대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사회 지도자가 가져야 할 품성과 자질로 비전과 공공성, 서원을 꼽았습니다. 

<SYNC> 박광서/ 서강대 명예교수
(조금 더 우리가 원한다면 소통능력이 필수요소일 것 입니다. 이러한 자질을 가진 지도자는 대중으로부터 신뢰감을 이끌어낼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지와 동참, 그리고 자연스럽게 성과와 업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세미나에서 하춘생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사찰경영 주임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불교적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하춘생 교수는 관계존중형, 위의청정형, 지행합일형, 원력공유형 등 4가지 유형의 불교리더십을 제시했습니다.

<SYNC> 하춘생/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사찰경영 주임교수
(일생을 길 위에서 사신 부처님처럼 현장중심의 실천력으로 솔선궁행하고, 좋은 벗이 돼 비전을 공유하며 진정성 넘치는 지행합일로 화합공동체를 형성하고, 중도적 휴머니즘의 열정으로 공감소통하는 지도자가 절실합니다.)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무엇보다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혁신적인 리더는 유연성, 다양성, 개방성, 포용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혁재 정치평론가는 ‘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이 반드시 갖춰야 할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하며 소통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새 시대 총무원장의 리더십으로 주의를 환기하는 비전의 리더십, 의미와 목적이 뚜렷한 리더십, 신뢰의 리더십을 거론했습니다.

<SYNC> 손혁재/ 정치평론가
(변혁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인식하고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하고 대중들에 대한 신뢰도 갖고 가치관을 중시하고 현재의 문제를 잘 해결해나가는 그런 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은 “전법원을 세우고 감찰원과 참회원의 기능을 신설하는 것 또한 종교성과 도덕성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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