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캄보디아 수교 20주년을 맞아 태고종 청련사와 도당선원 붓다의 손길,캄보디아 외교부와 문화부, 종교부, 씨엠립 주정부 등이 손을 잡고 제 2회 부다부다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한국대표단 40여명, 캄보디아 스님 100여명과 캄보디아 교민, 현지인이 씨엠립 로얄독립공원에 모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영산대재를 통해 한국불교를 알리고 더불어 양국 전통문화교류를 활발하게 하는 현장이 됐습니다. 

INT- 박승규 / 캄보디아 총영사
( 양 불교가 서로 교류를 하면서 다른 가운데서 같은 것을 찾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씨엠립 지역 최고 원로로 추앙받고 있는 텀색라이 스님도 100여 제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영산재를 관람하며 한국 불교의 정수를 느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sync- 텀섹라이 / 리엑제블사 주지
( 한국불교가 이렇게 캄보디아에서 교류행사를 열어 너무 기쁩니다. 영산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

한국불교 문화유산 영산재는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킬링필드 희생 고혼들을 위로하며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관계자 등 관객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4시간여 동안 자리를 지키며 한국의 불교문화에 대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INT- 상진스님 / 청련사 범음범패보존회 회장
( 제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될 때 까지는 우리나라의 불교가 이 범은범패가 얼마나 중요하고 또 많은 중생들에게 포교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그날까지는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한영산재에 이어 씨엠립 주에서 선별한 학생 150명에게 자전거도 전달했습니다.

집에서 학교가 멀어도 뜨거운 햇빛아래 맨발로 통학을 해야했던 학생들은 한국불교의 자비나눔 자전거로 보다 편안한 통학을 꿈꾸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 한국과 캄보디아 수교 20주년. 원조를 주던 나라와 받던 나라, 양국의 관계는 뒤바뀌었지만 불교문화 교류를 통한 양국의 끈끈한 우정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