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며 창의력을 기르고,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동심으로 탄생한 부처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조계사가 아이들의 목소리로 시끌벅적합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하얀 도화지는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채워집니다.

아이들의 손끝에서 태어난 부처님은 동심처럼 해맑고, 천진난만한 모습입니다.

INT-유지현 / 아동미술 큰잔치 참가 어린이
(지금 조각상 그리고 있고, 전 그림 그리는 게 재밌어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종이 위에 각자 바라는 소원을 정성껏 적어 경내에 매달고,

INT-현재윤 / 아동미술 큰잔치 참가 어린이
(티눈 뺄 때 안 아프게 해달라고 적었어요.)

연꽃등과 합장주를 만들며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페이스페인팅으로 한껏 멋도 부려봅니다.

INT-신서연 / 아동미술 큰잔치 참가 어린이
(팔찌 만들기하고 손등에 페이스페인팅 하는 게 재밌어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매년 열고 있는 아동미술 큰잔치.

‘맑고 밝고 향기로운 우리들 세상’이라는 주제로 올해로 10회 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맘껏 뛰어놀고,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자연스레 불교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INT-최종환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사무국장
(오늘 이 도심 사찰에 아이들의 이런 뛰어노는 목소리가 얼마나 정겨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1년에 하루만이라도 우리가 이 아이들을 초청해서 도심 사찰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또 미래에 민주시민이 될 아이들에게 사찰과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단주를 채워주며 환한 웃음으로 격려했습니다.

<현장음>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 원아 8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대상인 총무원장 상 등 100여 어린이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습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개최한 아동미술 큰 잔치.

그림 그리기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불교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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