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가 의결되면서 생긴 152일간의 국정공백을 끝내고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간절함의 승리라며 국민들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을 이뤄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현장음>

2017년 5월, 대한민국 국민들은 2022년까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 리더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라면서 국민들이 희망하는 개혁과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SYNC> 문재인 당선인/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 제가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그 땀과 눈물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제가 잘 받들겠습니다. 제3기 민주정부 힘차게 열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습니다. )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개표상황실을 설치한 더불어민주당은 투표가 마감되기 30분전인 오후 7시 30분부터 추미애 당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의원과 주요 당직자 등이 상황실에 모여 개표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이어 8시 투표가 마감되고, 문재인 후보가 41.4%로 23.3%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압도적인 득표율로 앞서는 언론사의 출구 조사가 발표되자 상황실은 환호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문재인 후보도 오후 8시 30분께 상황실을 방문해 중앙선거대책위 관계자와 당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개표방송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면서 제3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YNC> 문재인 당선인/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우리 국민들의 간절함. 둘째로는 그 국민들의 간절함을 실현해 내기 위해서 우리가 온 힘을 다해서 뛰었던 우리들의 간절함. 그것이 오늘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다들 함께 해 주셨듯이 앞으로 제3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또 더불어민주당의 계속을 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염원하는 개혁, 통합. 이 두 가지 과제의 실현을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유례없는 조기 대선으로 치러졌습니다.

숨 가빴던 60여일간의 대선 레이스의 최종 승리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돌아갔습니다.

오후 10시 30분경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수용해 승복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체 개표율 11%를 넘어선 상황에서  주요 언론사들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확실로 발표했습니다.

<스탠딩> 적폐청산으로 대한민국 대변혁의 물꼬를 트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갈라진 국민의 통합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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