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19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지도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날인데요. 부처님께서는 현실 정치의 해법으로 무엇을 제시하셨을까요? 윤성식 고려대 교수에게 남동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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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촛불집회를 통해 대한민국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하며 외면했던 사람들이 새삼 정치의 중요성을 깨닫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겁니다.

답답한 대한민국의 현실정치를 풀어 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처님의 지혜가 무엇인지 고찰한 책이 나왔습니다.

〈부처님의 정치 수업〉은 〈부처님의 부자 수업〉을 펴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가 집필했습니다.

윤성식 교수는 “부처님 가르침을 현실정치에 대입해 적용하면 우리가 꿈꾸는 이상국가의 모습이 드러난다”며 “그것은 양극단을 버리고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중도국가”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법치를 근간으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는 정법국가,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에게 생존의 기본권을 보장해주는 복지국가”라고 말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성식/ 고려대 교수
(부처님께서 생각하시는 이상 국가는 정법국가입니다. 기존 사람들의 지혜가 쌓인 법을 함부로 무시하지 말라는 겁니다. 법을 잘 지킨다는 뜻도 있지만 치우지지 않아야 된다는 게 정법국가의 두 번째 내용이고요.)

윤성식 교수는 부처님 가르침인 ‘제행무상’을 거론하며, 모든 것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최적의 정책을 모색하는 혁신국가의 모습을 이상적인 국가 모델로 꼽았습니다.

현실정치에 제시하는 불교의 8가지 해법을 제안하며 이 가운데 혁신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성식/ 고려대 교수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 세계에서 불교의 이상 국가는 끊임없이 혁신하는 국가, 개인은 끊임없이 수행해서 변화를 지향하는 사람. 혁신성이 저는 불교의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성식 교수는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바른 안목과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실천에 있다”며 차기 대통령에게 ‘실천’을 주문했습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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