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불교계가 형형색색 연등으로 달구벌을 밝히며 부처님오신날 의미를 시민과 함께 했습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기잡니다.

전통과 현대와 조화, 종교를 넘어 전통의 빛으로 소중한 인연의 의미를 되새기는 관등놀이.
 
27일 신천둔치에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한 오색등이 붉을 밝혔습니다. 

천지를 울리는 법고로 축제의 문이 열리고 반야심경이 신천 둔치를 가득 채운데 이어  장엄등이 환하게 불을 밝히며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설합니다.

<sync> 효광스님 / 대구불교총연합회 회장
세상을 향하여 내가 먼저 웃고 세상을 향하여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마음으로 시민 모두가 장애 없이 안녕과 행복 속에 안주하며 어려운 이웃에게도 희망의 등불이 되는...

대구불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가 후원으로 대구 중심 신천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현장입니다.

대구불교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영재스님, 이사 정효정사를 비롯해 팔공총림 동화사, 천태종 대성사 등 대구지역 6개 종단 3천여 사부대중이 동참해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sync> 선지스님 / 대구사원주지연합회 회장
지혜의 자리요 자비의 자리요 평화의 자리요 안락의 자리입니다. 우리 불자들이 신심과 발심 그리고 원력을 가지고 공덕을 지어갈 수 있는...

대구 도심을 가르는 신천 주변으로 150여 장엄등이 어둠을 밝히면서 불자는 물론 시민도 함께 하는 장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 했습니다.

<int> 김지아. 홍정민 / 대구 북구 국우동
오늘 등유축제 한다고 해서요 지나가다가 친구랑 놀러왔어요. 반짝 반짝 다 예쁘고요. 소원 써서 유등 띄우러 갈 거예요.

관등놀이는 개막식에 이어 내일까지 '달구벌 연등 합창제'와 8090밴드 경연대회 등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합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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