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육군 2사단 쌍호정사가 군종교구와 군불자, 강원도 인제 지역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군종교구는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낙성법회를 봉행하고 호국불교의지를 다졌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육군 2사단 쌍호정사가 법당 보수불사를 완료하고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계종 군종교구는 교구장 정우스님을 비롯해 3군단장 김병주 중장과 2사단장 김종문 소장, 전 1군 사령관 김병관 예비역 장군 등 군불자와 지역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쌍호정사 낙성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쌍호정사는 지난해 7월, 강원도 인재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법당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약 6개월 보수 불사를 거쳐 법당과 요사채를 새로 지었습니다.

SYNC-정우스님/조계종 군종교구장
(하나의 법당이 건립되면 곧 사바세계 안 인간세상에 극락정토가 이룩된다는 말을 응용하면 바로 그 지역이 따뜻함과 넉넉함을 갖게 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모은 불사기금 5억 원이 투입된 쌍호정사는 법당과 요사채, 종각 등이 새로 조성됐습니다.

법당 내부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지장보살,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외부에는 ‘평화의 종’을 조성해 군장병들의 편안한 병영생활과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기원했습니다.

1990년 창건한 쌍호정사는 30여 년 군장병 포교와 인제지역 불자들의 수행처 역할을 해왔으며 새롭게 단장한 도량은 지역을 대표하는 신행공간이자 평화의 울림이 시작되는 사찰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SYNC-김병주 중장/육군 3군단장
(어려사람들의 원력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 지역은 더욱 평안할 것이고 그 평안함이 국가의 평화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SYNC-김종문 소장/육군 2사단장
(쌍호정사에서 밝혀질 부처님의 진리가 우리 장병들의 가슴마다 국가안보와 조국통일의 선봉에 설 것을 다짐하는 호국의 등불로 다시 빛나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집중호우라는 자연재해를 이겨내고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쌍호정사,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수도탈환을 이뤄낸 쌍호연대의 호국불교 정신을 이어가는 도량으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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