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해 공명선거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홍윤식 장관은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에서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홍윤식 장관은 지난 18일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 개신교 단체장과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을 차례로 예방하기도 했습니다.

<SYNC>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이번 선거도 공명하게 잘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습니다만 불교계에서도 이번 선거가 잘 될 수 있도록 많이 챙겨주십시오.)

자승스님은 “대선이나 총선을 앞두고 종교계에서 중앙선관위와 캠페인을 벌여 왔다”며 이번에도 불자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C>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우리 불자들도 한 사람 빠짐없이 투표장에 나가서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격려하고 있습니다.)

홍윤식 장관은 대통령 탄핵에 따라 선거가 치러져 시간적 제한이 있지만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승스님은 국론이 분열돼 있기 때문에 통합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이번 대통령 취임식은 생략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SYNC>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정상적인 절차로 된 게 아니고 탄핵에 의한 절차로 이뤄져서 통합에 우선을 둬야지 대통령 기쁨을 만방에 알리려고 하는 것은 경솔한 생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통사찰 경내지 과세 문제와 관련해 홍윤식 장관은 전통사찰들이 전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SYNC>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한번 지자체들과 같이 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판례도 있기 때문에 예측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아서 가능하면 전통사찰들이 전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담 없도록 챙기겠습니다.)

‘호국의승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필요한 것 같다”며 “호국보훈의 달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에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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