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불교, 붓다 당신의 불교를 발굴하고 천착하며 실천, 선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한 사단법인 고요한소리가 30주년을 맞았습니다.

고요한소리는 경봉스님의 제자인 활성스님이 부처님 원음을 찾아서 이 시대의 언어로 담기 위해 발원하면서 첫 걸음을 뗐습니다.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과 고시위원장 지안스님, 서울 정각사 주지 정목스님도 참석해 축하했습니다.

<SYNC> 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스님들과 일반불자들이 불교입문과정에서는 물론이고, 전문영역에서도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기본적으로 연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이 모든 과정에 ‘고요한소리’의 공덕이 있었음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30년 만에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첫 법문을 한 고요한소리 회주 활성스님은 ‘중도, 이 시대의 길’을 주제로 기조법문을 했습니다.

활성스님은 부처님이 깨닫고 최초로 다섯 비구에게 설하신 ‘초전법륜경’을 근거로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중도”라고 강조했습니다.

<SYNC> 활성스님/ 고요한소리 회주
(맛지마 빠띠빠다. 맛지마가 ‘중’이니까. 빠띠빠다는 향한 걸음. 언어 자체는 이런 뜻입니다. ‘중’을 지향하는 걸음, ‘중’을 견지하는 걸음이라는 뜻이에요.) 

활성스님은 “부처님이 ‘중’을 설하시면서 양변을 떠난다면 뭘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는 의문에 ‘팔정도를 걸어라’고 확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팔정도의 일곱 번째 정념이 부처님의 법과 그 시대 여타 선지식들의 법과의 차이”라며 “정념은 신ㆍ수ㆍ심ㆍ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YNC> 활성스님/ 고요한소리 회주
(마음챙김, 이것이 아주 중요한 핵입니다. 팔정도가 팔정도일 수 있고 기능을 하는 것도 ‘정념’때문입니다.)

활성스님은 “진리로서의 사성제와 사성제의 핵심인 팔정도, 팔정도의 실천으로서의 중도가 심각한 변혁기에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btn은 고요한소리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와 ‘중도’를 주제로 열린 포럼 전 과정을 녹화해 방영할 계획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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