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등회는 부처님오신날 표어인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의 의미를 담아 '시민과 함께하는 연등회'로 진행됩니다.

<SYNC> 대안스님/ 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국장
(차별이라는 것은 벌써 나눠졌다는 생각이 있지만 저희는 한 발짝 더 나아가서 함께한다는 뜻, 너와 나는 결코 다르지 않다, 같다는 평등 의식으로 올해 연등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연합합창단 지휘자도 장애가 있으신 분이 올해 지휘를 하게 됐고요.)

29일 오후 4시 30분부터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어울림마당에 가설관람석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또 연희율동단 입장식을 실시해 참가대중의 분위기를 흥겹게 고조시키고 연희단 율동 프로그램을 강화시킵니다. 

오후 7시부터 동대문을 거쳐 조계사까지 진행되는 연등행렬에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들이 복주머니와 라이언 등 장엄등을 끌고 행렬에 참가합니다.

어릴 때부터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가족공동체 정신을 되살린다는 취지입니다.

올해 테마등은 범종, 법고, 운판, 목어를 등으로 만든 사물등으로,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서 온 우주의 중생을 모두 구원하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각 국가별로 상징등을 앞세우고 연등행렬에 동참하는데, 특히 태국과 대만 행렬단이 오랜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SYNC> 대안스님/ 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국장
(등간길이 서로 연결 안 돼서 좀 떨어져 있는 부분에 올해는 풍물을 상당히 많이 넣었습니다. 끊어지지 않고 즐거움이 연결될 수 있도록 배치했고요, 전통문화마당도 조금 더 축제의 성격에 맞춰서 다양하게 더 갖췄습니다.)

30일 낮 12시 우정국로에서 진행되는 전통문화마당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정목스님의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참선과 명상, 심리상담 등 다양한 힐링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젊은 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컬러링, 미니 게임, 불교 티셔츠 등이 새롭게 선보입니다.

사찰음식 코너에서는 7개 사찰이 제각기 다른 메뉴를 내놓아 다양한 사찰음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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