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회상 문이 열렸다

사부대중의 불법승 환호에 맞춰 분당 불곡산에 용화회상의 문이 열렸습니다.

14년의 불사 끝에 어제 오전 천태종 종정 도용 대종사와 총무원장 춘광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와 중국, 일본 불교계 대표, 전국에서 모여든 천태종 신도 등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륵대불 점안과 미륵보전 낙성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종정 도용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미륵정토에서 피어나는 연꽃의 향기가 세상에 가득하길 서원했습니다.

총무원장 춘광스님도 미륵보전이 세상에 평화와 희망을 전하는 도솔정토가 되길 축원했습니다.

<SYNC> 춘광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이 장엄한 미륵보전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귀의처가 되고, 세상의 희망과 평화가 자라나는 도솔정토가 되기를 바라며,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3대 지표를 실현하는 천태도량이 될 것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미륵보전은 국가 무형문화재 신응수 대목장의 주도로 2003년 기공해 2008년 10월 상량하고, 14년만에 국내 최대 규모로 높이 33미터의 통층 3층 구조로 조성됐습니다.

1층은 용화회상, 2층은 미륵보전, 3층은 도솔천궁의 현판이 걸렸습니다.

미륵대불은 좌대를 포함해 17미터 좌불로 세상에 나투었습니다.

종단 주도하에 대작불사를 마무리한 주지 월도스님은 오탁악세에 대광사의 미륵대불이 희망의 빛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SYNC> 월도스님/대광사 주지
(오탁악세에 출현하시어 중생계를 극락정토로 이루어 주시는 미륵부처님의 크신 원력으로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고난과 혼란이 깨끗이 소명되고 일체중생이 행복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종성스님과 한중일 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타케 카쿠쵸 스님 등 중국과 일본 불교계를 대표한 스님들도 참석해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실현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륵보전 낙성을 축하했습니다.

<SYNC> 타케 카쿠초 스님/한중일 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대광사는 한국 수도권의 불교신앙, 불교문화의 중심도량으로서 커다란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천태사상의 실천도량으로, 지역 사회에 열린 도량으로 대광사는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14년의 대작불사를 회향한 대광사는 한국불교사에 한 획을 그으며 새로운 천년의 첫발을 대디뎠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