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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가득 채운 2만 수보리의 합창

어제는 오는 봄을 시샘하는 비가 전국적으로 내렸습니다. 행복바라미대축전이 열린 광화문 광장에도 세찬 빗줄기가 쏟아졌는데요. 전국에서 결집한 2만 불자들은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금강경을 독송하며 부처님 지혜를 새기고 사회 갈등과 분열이 치유되길 발원했습니다. 현장에 이석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벗어난 열반의 언덕에 오르기 위해, 어떤 경우에도 부서지지 않는 ‘금강반야’ 불변의 지혜를 얻기 위해 일심으로 금강경을 읽어내려 갑니다.
 
어제 세찬 비가 내린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부처님 지혜를 구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전국 2만여 불자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가득했습니다.

금강경 속 수보리로 분한 전국 불자들은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한 자 한 자 독송하며 사회 곳곳에 만연한 갈등과 분열이 하루빨리 치유되길 기원했습니다.

<SYNC>윤기중 포교사단장 / 평화기원문 낭독
(이 땅의 모든 이가 평화로운 삶을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2017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이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장엄한 막을 올렸습니다.

<SYNC>이기흥 /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 이사장
(양 극단을 아우르는 중도와 중용, 관용과 포용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지난 몇 개월간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올해는 금강경 독송으로 불자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 소통과 화합을 염원하며 의미를 더 했습니다.

<SYNC>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어지러운 갈등 해소를 기원하고 정국이 안정되고 또 5월 9일에 있을 나라를 이끌어갈 좋은 지도자를 뽑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이런 독송 대회가 된 것 같습니다.)
<SYNC>주호영 / 국회정각회장
(동체대비와 자비심을 주 사상으로 하는 우리 부처님의 가르침에 비추어 보면 행복바라미야말로 우리 불자들이 앞장서서 또 우리 불교가 앞장서서 해야 될 딱 좋은 보시행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2부에서는 네팔 룸비니 동산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을 점화하고, 나라 안녕과 국민 행복을 염원했습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날마다 좋은날이 나눔을 실천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매년 열고 있는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

독송과 더불어 광화문 광장에 보물1268호 내소사 괘불 영인본을 선보였으며, 장명루 만들기 등 체험 부스를 마련해 전통문화 마당의 의미도 더했습니다.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은 서울을 비롯해 광주와 강원, 전북, 충남 등 전국 주요 도시 10곳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됩니다.

더불어 전국 시․도 200여 곳에 모금소를 설치해 오는 22일까지 나눔 문화 캠페인을 벌이고, 어려운 이웃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나눔과 문화의 축제 한마당,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

한국불교와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부처님 자비를 실천하는 새로운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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