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가 12회 전등사기 강화 게이트볼 대회를 열고 지역 화합을 도모했습니다. 운동장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봄 햇살을 만끽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인천 강화군의 한 운동장.

공을 바라보는 어르신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T자형 스틱의 움직임이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적당한 힘과 각도를 조절해가며 게이트를 향해 공을 쳐냅니다.

강화 전등사가 어제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제12회 전등사기 강화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2006년 4월 시작해 어느덧 10년이 넘은 대회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문화와 지역화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int- 승석스님/ 전등사 주지
(봄날에 수만 송이의 꽃이 핀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강화 게이트볼 대회를 맞이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게이트볼이 실버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만큼 대회에는 117개 팀, 76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승패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속출되지만 따뜻한 봄 햇살아래 마치 소풍 나온 듯, 어느새 참가자들은 경기 자체를 즐기는 듯합니다.

int- 황옥송/ 대회 참가자
(기분 정말 좋네요, 날씨도 좋고. 앞으로 건강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할 생각입니다.)
int- 권영창/ 대회 참가자
(매년 게이트볼 대회가 열리고 하니까 저 뿐 아니라 여기 계신 분들 모두 기다리셨을 겁니다. 날씨도 좋고 정말 좋네요.)

깜짝 등장한 아이들이 귀여운 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sync- 현장음

경쟁을 넘어 4월의 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전등사기 게이트볼 대회는 앞으로도 노인 스포츠 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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