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이곳에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희망의 싹이 텄습니다. 

조계종 군종교구는 오늘(31일)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군종교구장 정우스님, 박정이 예비역불자연합회장 등 종단 내,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JSA법당 무량수전 신축불사 낙성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은 무량수전 낙성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불사라고 말했습니다.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모은 불사기금 10억 원이 투입된 신축 무량수전은 법당 82㎡, 종각 9㎡ 규모 목조건축물로 법당은 고려시대 양식인 수덕사 대웅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본 따 조성했습니다.

특히 무량수전 내부에는 아미타 삼존불을 모시고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장병을 비롯해 참전 16개국 전사자 위패를 봉안해 희생을 기렸습니다.

또한 조국통일과 세계인류 평화를 발원하는 ‘평화의 종’을 조성해 판문점 안보견학관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평화의 울림을 전할 계획입니다.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무량수전 법당이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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