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08회 중앙종회 임시회가 오늘(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1명 중 7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했습니다.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총무원장 선출제도 종헌 개정안 등 종단 주요 현안에 대해 종회의원들이 지혜를 함께 모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SYNC> 원행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종헌 개정안을 다뤄야 하는 등 지금까지 우리 중앙종회와 종단이 쌓아온 많은 일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0여 년 동안 원로회의 결의 등이 있었다”며 멸빈자 사면 종헌 개정을 종헌종법에 입각해 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YNC>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집행부와 중앙종회에 여러 차례 청원이 있었던 사면복권에 대한 의안도 제출돼 있습니다. 종정예하의 유시에 따라 종도들의 화합과 참회를 이뤄 갈 수 있도록 종헌종법에 입각해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심을 모았던 멸빈자 사면 종헌 개정안과 총무원장 추첨제와 직선제 종헌 개정안 모두 차기로 이월됐습니다.

지난 26일 멸빈자 사면 종헌 개정안을 차기 종회에 상정하기로 한 종헌개정및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는 종회 개원 1시간 전 회의를 열어 상정하기로 번복했지만 본 회의에서 의원들 간 찬반 의견이 팽팽해 이 같이 결론 났습니다.

총무원장 추첨제와 직선제는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이월한 뒤 특위를 만들어 두 안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원로의원으로 마곡사 교구 철웅스님, 수덕사 교구 설정스님, 은해사 교구 법타스님, 불국사 교구 성타스님, 쌍계사 교구 지하스님, 금산사 교구 월주스님, 대흥사 교구 보선스님을 추천하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습니다.

호계원장에 전 순천 송광사 주지 무상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습니다.

<SYNC> 무상스님/ 조계종 호계원장
(공심과 자비심으로 화합과 상생을 높일 수 있는 호계원 운영을 통해 종단이 종도들에게 신뢰받고 출가수행자가 인천의 스승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노력하겠습니다.))

208회 임시회는 중앙종무기관 결산을 위해 휴회한 뒤 오는 30일 오전 10시 속개할 예정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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