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08회 중앙종회 임시회가 오늘(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1명 중 7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했습니다.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208회 중앙종회는 중앙종무기관의 지난 한해 살림살이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는 결산종회이며, 이월안건인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종헌 개정안을 다뤄야 하는 등 지금까지 우리 중앙종회와 종단이 쌓아온 많은 일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종회의원들의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회기”라며 종회의원들의 심사숙고를 요청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은퇴출가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 “불교에 귀의하고자 하는 은퇴 노령자들의 수행과 정진에 활로를 열기 위해 많은 점검과 보완을 바라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10여 년 동안 원로회의 결의 등을 통해 집행부와 중앙종회에 여러 차례 청원이 있었던 사면복권에 대한 의안도 제출돼 있다”며 “종정예하의 유시에 따라 종도들의 화합과 참회를 이뤄 갈 수 있도록 종헌종법에 입각해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208회 임시회는 원로의원 추천의 건, 호계원장 선출의 건 등을 다룬 다음 휴회한 뒤 오는 30일 속개할 전망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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