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이 종단 내부기관의 동의를 얻으면서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음달 종회 결의만 남았습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종회통과도 자신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태고종이 다음달 7일 128회 임시종회를 앞두고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을 위한 종법 통과를 자신했습니다.
 
태고종은 어제 오후 한국불교전승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선제 도입만이 종단 미래를 담보한다면서 종도들의 참종권 부여와 종단 애종심을 높일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SYNC> 도산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직선제는 종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고, 같이 가는 모습이기 때문에 제일 바람직한 선거제도라고 생각합니다. )

다음달 열리는 임시종회에는 현행 간선제의 선거인을 승납 5세와 법계 선덕 이상으로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하고, 선거 공영제 실시로 투명한 공정선거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이를 경우 지난 25대 총무원장 선거 당시 146명의 선거인단이 2,300여명으로 확대되고, 후보의 공탁금으로 합동 선거운동을 진행하면서 개별 선거운동을 금지해 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현행 제도 유지와 추대 의견도 있어 종회 통과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탭니다.

<SYNC> 도산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중앙종회 동의만 남아 있습니다. 실제 총무원에 관여된 기관에서는 전체가 직선제를 실시하는 것에 동의가 이뤄졌습니다.)

도산스님은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이 종회를 통과한다면 오는 9월 말 임기만료와 관계없이 조기 선거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불출마 선언입니다.

반면, 제주교구 종무원장 탄해스님은 직선제 도입을 전제로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SYNC> 탄해스님/제주교구 종무원장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를 해 볼까 작정을 하고 있습니다. 종단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첩경이 직선제라고 봅니다. )

조계종이 총무원장 직선제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태고종이 먼저 직선제를 실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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