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과 함께 동국대학교가 토크콘서트로 개강을 알렸습니다. 청춘 멘토 원빈스님을 초청법사로 개강법회를 신재호 교수와 불자가수 강혜윤 씨가 참여해 ‘행복’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밝히고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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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립 동국대학교가 2017년 봄 학기 출발을 알리는 개강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동국대는 21일 중강당에서 교수와 학생, 임직원 등 6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같은 하루, 다른 행복’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강의 일환으로 열린  법회에는 행복문화연구소장이자 BTN불교TV <청춘 토크쇼 절친>진행자 원빈스님이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 가지 유형의 사람을 소개하며 자신을 투영해 볼 것을 권유한 원빈스님은 신재호 교수, 불자가수 강혜윤 씨와 ‘행복’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원빈스님은 행복이란 숲속에서 보물을 찾는 행위가 아니라며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이 사라지면 만 가지 행복이 찾아온다는 불교의 ‘이고득락’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도전과 포기사이에서 갈등하는 새내기 대학생 의 질문에 고민을 멀리 떨어져 살펴보고 마치 남의 일인 듯 단순화시킬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sync-원빈스님/ 행복문화연구소장
(지금 이 자리에 내게 주어진 고통이 사라질 때 그 순간 각자에게 느껴지는 특별한 행복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행복을 ‘이고득락’이라고 합니다.)

이어 신재호 교수는 다소 냉정하지만 진정성 있는 조언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상대적 빈곤감과 불행을 느끼고 있다며 모방이 아닌 본인만의 차별화된 목표를 설정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하는 척하면 행복도 오는 척 할 뿐.”이라는 조언과 함께 나름대로 노력한 것은
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sync-신재호 교수/ 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
(요즘 젊은 세대들은 상대적인 빈곤감, 소위 말해서 남들과 비교해서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남을 흉내 내서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합니다. 뭔가 다른 것을 하세요.)

봄 학기 개강법회를 토크콘서트로 장식한 동국대학교.

이제 막 대학생활을 시작한 학생들에게 행복의 참의미와 삶의 지표를 알려준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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