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교단 내에서 평등한 성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18개 여성시민단체와 재가단체가 힘을 모았습니다. 성평등불교연대는 어제 전국비구니회 강당에서 발족식을 열고 차별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평등권에 위배되는 교단 내 법과 제도개정에 노력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부처님의 생명 존중과 평등사상을 실천하고 교단 내 평등한 성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18개 여성시민단체와 재가불자들이 손을 잡았습니다.  

성평등불교연대는 어제 전국비구니회관 강당에서 발족식을 열고 성평등과 청정교단, 인권과 정의가 실현되는 불국토 건설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보이지 않는 사회 곳곳에서 폭력과 차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특히 교단 내에서도 신분차별이나 성차별이 나타나고 있어 시대를 앞서가야 할 종교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YNC-노숙령/성평등불교연대 공동대표
(우리는 불교인의 성평등 의식을 높이기 위해 교단 내 성평등 교육의 의무화와 법제화를 추진하고 성폭력 추방을 위한 상담지원체계를 구축해서 이들을 돕겠습니다.)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은 성평등불교연대 출범을 축하하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이어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출, 재가자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해 활발한 활동과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SYNC-육문스님/전국비구니회장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평등불교연대는 앞으로 불교인의 성평등 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사업과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성폭력 피해자의 보호와 지원을 위한 상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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