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이자 통일의 관문 판문점에 불사 중인 무량수전이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평화의 상징이 될 무량수전을 미리 만나봅니다.  정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공동경비구역 내에 불사중인 판문점 무량수전이 지난해 9월 상량식을 봉행한지 반년 만에 불사 회향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을 비롯해 판문점을 찾은 조계종 군종교구는 공사 관계자를 만나 불사 마무리가 한창인 무량수전 내·외부를 둘러보며 세부사항을 점검했습니다.

무량수전은 한해 16만 명의 내·외국민이 찾는 JSA 안보견학관 바로 옆에 위치해 한국불교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평화통일의 염원도 담고 있습니다.

INT-정우스님/ 군종교구장
( 작년 1월에 JSA 남북공동경비구역을 방문했다가 한국 불교가 6·25 전쟁에서 숭고한 희생을 했던 전사자들을 위해서 뭔가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내게 됐습니다.)

무량수전에 봉안될 아미타 삼존불과 법당을 장엄할 탱화도 공개됐습니다.

특히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 참전용사를 기리는 위패는 무량수전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INT-정우스님/ 군종교구장
(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천적인 힘이 6·25때 참전했던 국가들의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불교가 우리나라를 대신해서 그분들에게 이곳에서 기리기 위한 위패를 모시게 된 것입니다.)

무량수전은 인접한 개성이 고려시대 수도였던 점을 고려해 단청 등을 고려시대 양식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무량수전은 외부 단청불사를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고 오는 31일 낙성법회로 그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INT-정경용/ 무량수전 단청장
( 양식은 고려양식으로써 16개국의 전몰장병을 생각하면서 저희들은 최고 단장을 해줄 수 있는 단청으로써 외부는 아주 화려하게 단청을 했고..)

(스탠딩)
( 고려시대 양식을 바탕으로 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무량수전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부처님 이운에 이어 단청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사부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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