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다보면 우린 수많은 고통과 마주하게 됩니다.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 등 감당하기 힘든 고통들을 겪게 되기도 하는데요.

여러분은 이 슬픔과 고통.
어떻게 해결해 가고 계시나요?

지금여기 우리스님 오늘은, 마음 속 아픈 상처를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치유하기 위해 출가를 결심한 스님을 소개합니다.

리투아니아 선림원 주지 원보스님을 만나보시죠.

훤칠한 키와 함께 푸른 눈을 반짝이고 있는 원보스님. 리투아니아 출신의 원보스님은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진정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7월 원보스님은 리투아니아 발트해 연안에  선수행도량 선림원을 개원했는데요. 경기도 시흥 법련사에서 수행했던 원보스님은 법련사 주지 진명스님 증명으로 개원법회를 봉행하고 리투아니아 불자들에게 한국불교를 전하고 있습니다.

원보스님과 불교와 인연.
국교가 천주교인 리투아니아에서 출가를 결심한 스님의 불교 인연. 참 신기하죠?

어린 시절, 갑작스런 아버지와 이별로 스님은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고, 또 이웃종교도 찾아가 보기도 했는데요.

그러던 중 리투아니아에 있는 숭산스님의 선원을 접하게 됐고 그곳에서 인생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2000년 한국으로 건너와 화계사에서 출가를 한 원보스님. 이후 봉녕사 승가대학교를 졸업하고 노스님을 시봉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또 서툴기만 했던 한국어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다고 합니다.

리투아니아에서 승복을 입고 포교를 하는 스님의 모습에 사람들이 낯설어 하진 않을지 궁금했는데,
오히려 리투아니아에서는 불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  왜 사는지, 인생에 대한 깊은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스님은 리투아니아 선원, 선림원에서 지속적으로 참선법회와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시흥 법련사에서 이런 발원을 담아 천일기도 중인데요

천일기도를 회향하고 리투아니아에서 더욱 멋지게 포교 활동 할 스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지금여기 우리스님 원보스님을 만나봤습니다.

김효선 아나운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