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이 2014년 ‘염불시연대회’와 2015년 ‘외국어스피치대회’, 2016년 ‘토론대회’에 이어 올해 학인 ‘설법대회’를 개최합니다.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되는 대회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단 외 청중평가단을 구성해 현장투표방식으로 우열을 가린다고 합니다. 누가 학인 ‘부루나’ 존자가 될지 기대됩니다. 자세한 내용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기본교육기관 학인스님들의 설법 능력을 겨루는 '제1회 조계종 학인 설법대회'가 오는 6월 1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개최됩니다.

설법대회는 설법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설법 능력과 자신감을 높여 학인들의 전법포교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립니다.

승가대학 표준교육과정 필수과목으로 ‘설법과 토론’ 교과목이 신설된 올해, 특히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파악해 참신한 설법 내용과 방법을 모색합니다.

INT-진각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많은 대중들 앞에서 부처님 말씀을 전달해야 할 기회가 많잖습니까? 그것을 학인 때부터 훈련시키고 설법을 늘 생활화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번 학인 설법대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설법대회에서 참가자 한 명이 8분 이내로 준비해 온 설법을 시연해 스피치 능력과 불법 전달 능력을 겨룹니다.

설법 주제 제한은 없으며, 대회 참가자는 각종 소품이나 기자재를 활용하거나 보조 참여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INT-진각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요즈음은 인터넷 시대 동영상 시대이기도 한데, 우리 스님들이 파워포인트나 여러 가지 소품을 활용해서 설법을 하다보면 대중들한테 전달하기 쉽고 호응도도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법대회는 당일 오전 예선과 오후 본선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예선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개조로 운영되며, 본선은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립니다.

예선에서 심사점수가 높은 12명의 스님이 본선에 진출하며, 본선에서 대상 1명과 최우수상 2명, 우수상 5명을 뽑습니다.

본선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단 외 청중평가단을 구성해 현장투표방식으로 우열을 가립니다.

INT-진각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전문가들이 봤을 때 설법 자세나 전달하는 평가 방법과 일반 대중들이 보는 관점이 좀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현장 대중들 점수를 60% 정도 반영하기 위해서(도입했습니다.) 

설법대회 참여 접수는 다음달 30일까지이며, 본선대회는 모든 대중이 참여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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