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의 탄핵 소추 인용으로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불자 의원들은 사필귀정이라면서도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하경목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전원 일치 결정에 정치권은 사필귀정이란 반응입니다.

그러면서도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SYNC> 주호영 의원/국회 정각회 회장(바른정당 원내대표) 전화통화
(탄핵을 주도했지만, 탄핵이 인용되고 나니 참으로 착잡합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생각나는데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의 원리를 다시 확인 시켜준 판결이었습니다.)

탄핵 찬반으로 갈라진 국론을 더 이상 세 불리기로 이용해선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탄핵 인용으로 60일 이내에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현실에서 헌재 결정을 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이 힘을 보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YNC>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불자회장
(더이상 폭력을 선동하거나 세 불리기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고 승복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해선 안됩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정치 일정에 따라서 국민들이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양측이 수긍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서 고민에 빠진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들도 따뜻한 보수를 표방하며 탄핵 이후 지지율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SYNC> 주호영 의원/국회 정각회 회장(바른정당 원내대표) 전화통화
(국민들에게 약속 드렸다시피 깨끗하고 따뜻하게, 이것이 저희들 목표입니다. 지금은 탄핵 정국에서 탄핵 찬반으로 갈라져 주목을 못 받았지만, 모든 국민들이 염원하고 있는 깨끗하고 따뜻하게 하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봅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불자회장에 오영훈 의원이 취임하고 1차례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활동을 펼치면서 본격적인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가 따랐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이 아닌 불자 역량강화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SYNC> 강창일 의원/정각회 명예회장(더불어민주당)
(지금 대선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시죠. 대선 때문이 아니고 포교활동 역량강화 워크샵입니다. )

역사적인 한 페이지를 기록하게 된 어제,

더 이상의 국론분열과 혼란을 종식하고 화합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처럼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정치권의 모습을 국민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