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론이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압박 등 외우내환의 혼란스런 정국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를 발휘해왔습니다. 대전 광수사가 ‘국민화합을 위한 행복기원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대전지사 이천운 기자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치열한 법리 공방을 지나 헌재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론은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어 극단적인 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치계를 비롯해 사회, 문화, 경제계는 물론 일부 종교계도 이러한 국가 분열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파국의 상황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불교계가 이제는 우리사회가 갈등과 반목을 넘어 화합을 위한 지혜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대전 광수사는 어제 총무원장 춘광스님을 법사로 ‘국민화합을 위한 행복기원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춘광스님은 우리사회가 유래 없는 혼란과 분열을 겪고 있다며, 화합과 상생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 했습니다.

<sync>춘광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온 국민이 화합하고 상생하는 지혜와 노력, 합심이 필요할 때라고 보여 집니다. >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은 봉행사에서 국민들에게 분열이 아닌 통합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려면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부처님의 동체대비 사상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이제 갈등과 반목을 멈추고 서로를  존중하며 화합 할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때라고 주장했습니다.

<sync>무원스님/대전 광수사 주지

<부처님 자비의 빛이 온 국민들의 마음을 밝혀서 불신과 불화로 닫힌 마음을 활짝 열어서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도록(정진합시다)>

법회에 동참한 대중들도 발원문을 통해 불신과 불화를 여의고 열린 마음으로 자비 사상을 실천함으로써  우리의 후손들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부처님의 정토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서원했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하나 되어 국난을 극복해온 불교계가 우리사회에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대전지사 이천운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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