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드 배치 문제로 우리나라와 중국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도올 김용옥 교수가 근현대 중국의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전망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 연수교육 일환으로 진행된 강연에서 김용옥 교수는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도올 김용옥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스님들이 250여석 규모의 전통문화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과 해남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도 김용옥 교수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습니다. 

올해 조계종 교육원의 연수교육 일환으로 진행된 김용옥 교수의 강의 주제는 ‘근현대 중국의 이해와 우리의 미래’.

김용옥 교수는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특유의 해학적 언어로 청중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간 갈등을 빚고 있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SYNC>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오늘날 사드 배치 등 모든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데) 사드 배치를 하면 안 됩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우리나라가 공포스러운 거죠. 수양제와 당태종 생각이 안 나겠어요. 자신들의 최고 성군이 가서 깨진 나라인데.)

김용옥 교수는 고려가 당대 최고의 제국이었다고 설명하며 찬란했던 고려시대 불교문화를 찬탄하기도 했습니다.

<SYNC>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불교의 탱화나 은입사한 그릇 등 고려불교의 수준은 전 세계불교문화의 으뜸이에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통치기반은 중국의 역대 왕조 가운데 최고의 전성기라고 평가받는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 등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습니다. 

<SYNC>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시진핑이 저렇게 강단 있게 나갈 수 있는 것은 누구 덕분인지 알아요? 한무제 덕분도 아니고 당태종 덕분도 아니에요. 강희제입니다.)
 
무술정변을 일으켜 광서제를 유폐시키고 수렴청정을 했던 서태후를 예로 들며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은 이틀간 진행되는 김용옥 교수 강연을 녹화 중계를 통해 방영할 예정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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