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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스님의 희망을 쓰다

원고지 위로 정성껏 글을 써내려가는 참가자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해스님을 기리며 진지하게 원고지를 메워가는 어린참가자부터 결기가 느껴지는 대학생까지 오늘 하루는 독립투사가 된 듯 애국심에 불탑니다.

3.1절이었던 어제 대한불교청년회가 동국대에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스님의 생애와 사상, 문학정신을 기리는 백일장을 열었습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초․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13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int-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
(민족 자주 독립 정신과 문학정신, 그리고 조국 사랑의 마음을 미래세대로 이어나가고자 대한불교청년회가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진행해 온 만해백일장은 우리 민족과 사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문학의 붓으로 조망하고 표현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백일장에 앞서 3.1 민주자주독립선언 98주년 기념식을 열고 자극적인 현대사회에 만해스님이 그랬던 것처럼 글을 통해 밝고 긍정적인 희망의 바람을 불어넣어 주길 당부했습니다.

int-김성권/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힘으로써 우리 사회에 밝고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만해한용운 대선사의 문학정신입니다.)

‘편지, 흔들리다, 물방울, 눈부시다, 환승’ 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백일장은 시․시조․산문 분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은 우수상 이상 수상시 대학입학 특기자전형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어 참여 열기가 높았습니다.

한동안 고민에 연필을 멈추고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글쓰기를 이어갑니다.

int -이서연/서울 중화초등학교 4학년
(글쓰기를 하면서 글을 쓰는 것도 더 좋아지고 이런 글쓰기가 매년마다 있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int-강민서/서울 가동초등학교 4학년
(제가 주제를 물방울을 선택해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쓸건데 떨어지는 것을 약간 바꿔서 쓸 거에요.)

1979년 3월 1일 처음 시작해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 만해 백일장.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안락하고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져 치열했던 선조들의 희생은 점점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만해 백일장은 만해스님을 비롯한 선조들의 희생과 애민애족의 가르침을 전하는 장으로 그 역할을 올해도 이어갔습니다.

 


김하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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