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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수행환경 수호' 60일 1인 시위

수행환경을 지키기 위해 60일 넘게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스님이 있습니다. 사찰에서 불과 26미터 떨어진 지점에 고속도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정상적인 신행활동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경기도 광주 수도사 주지 청호스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금호아시아나 그룹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 수도사 주지 청호스님.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에도 수행환경을 지키기 위해 60일 넘게 외로운 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사에서 불과 26미터 떨어진 지점에 이천-오산간 민자고속도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수행환경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SYNC> 청호스님/ 광주 수도사 주지
(사찰에서 불과 26미터 떨어진 곳에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정상적인 신행활동과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가 모두 파괴되고 훼손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수도사 뒷산에 76만 5천볼트의 초고압 대형송전탑이 들어서 정상적인 종교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게 청호스님의 설명입니다.

수도사 사부대중과 광주사암연합회 스님들은 고속도로 개설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서울국토관리청과 국민권익위원회, 국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관계기관에서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으며, 시공업체인 금호건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청호스님은 주장했습니다.

<SYNC> 청호스님/ 광주 수도사 주지
(대책수립을 요구하는 공문을 수차례 발송하고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의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모습은 과연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는 것인지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호스님은 사찰과 협의를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도로를 개설하는 것은 수도사와 조계종단, 불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규탄했습니다.

특히 시공업체인 금호건설이 수행환경 보존을 위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청호스님은 “도량을 수호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계속 정진할 것”이라며 금호건설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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