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의 고장, 청주의 관음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심체요절’의 가르침과 사상을 듣는 강좌를 열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계종 청주 관음사는 4월4일부터 청주불교문화대학에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자 청주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직지심체요절’의 내용을 배우는 교양강좌를 마련합니다.


6개월 과정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에는 법주사 승가대학 학장 철운스님이 강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정식서명이 ‘백운화상 초록 불조 직지심체요절’인 ‘직지’는 고려말 백운화상이 간행한 선어록으로 부처님과 인도와 중국의 역대 조사와 대덕스님들이 체험한 깨달음의 경지와 선문답을 담고 있으며,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찍어낸 ‘직지’의 초간본이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청주불교문화대학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에서는 직지의 상, 하권이 교재로 사용되며 원문을 대조하며 공부하는 전통적인 학습법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청주불교문화대학은 직지 강좌 외에도 기초교리, 경전연구, 한지공예 강좌도 함께 개설할 계획입니다.



청주 관음사 주지 현진스님은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을 계기로 직지의 가치가 세계인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강좌가 백운화상이 전하고자 했던 직지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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