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이 기존 포교원 인가 불교대학 외에 사찰 신행불교대학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포교원은 어제 신도전문교육기관 학장회의를 열어 신행불교대학의 설립요건과 지정절차를 설명하고 이르면 3월 첫 주 포교원 회의 의결을 거쳐 접수공고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조계종 포교원이 탈종교화 현상과 불자인구 감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포교원 인가 불교대학 외에 사찰 신행불교대학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포교원은 어제 불기 2561년도 불교대학 학장회의를 열어 신행불교대학 설립요건과 지정절차를 설명했습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포교가 곧 불교의 시작이자 생명이라며 신행혁신운동이 현장으로 깊이 스며들어 든든한 신도를 육성할 수 있도록 사찰과 각 불교대학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SYNC-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
(무속적 기복신앙 형식과 현재 세계적 추세에 있는 탈종교화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교통이 어려운 산중사찰이나 불교대학 정도의 규모를 갖추지 못한 사찰로 교육과정은 6개월에서 1년 미만이며 인가일로부터 2018년 6월까지 운영됩니다.

기존 불교대학과 구별하기 위해 사찰이름과 함께 신행불교대학이라고 표기하지만 졸업생에 대해서는 불교대학 졸업을 인정하고 포교사고시 응시 자격이 부여됩니다.

SYNC-가섭스님/조계종 포교부장
(사찰에 신행불교대학이라는 임시적인 과정을 개설함으로써 그동안 정체됐던 신도들을 참다운 불자로 양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마련하게 됐습니다.)

한편 포교원은 이날 불교대학 학사일정과 관련해 신도등록 문제로 졸업 불가사례가 빈번이 발생함에 따라 졸업보고 시기를 2월 졸업식 전, 11월에 완료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포교원은 이르면 3월 첫 주 포교원 회의 의결을 거쳐 신행불교대학 접수공고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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