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밥 한 끼에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 전달하고 있는 스님.
갈수록 각박해져가고 있는 요즘, 따뜻한 배려와 나눔으로 부처님 자비를 사회에 전하고 있는 스님을 소개합니다.

지금여기 우리스님, 심곡암 주지 원경스님을 만나보시죠.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는 어르신들.
그리고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는 원경스님.

스님의 밝은 미소때문인지 한 끼 밥이 더욱 맛있고 따뜻해 보입니다. 

1년 365일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곳, 원각사 무료급식소.

원각사 무료급식소는 1994년 보리스님이 취약계층에게 점심을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었는데요.

보리스님 건강 악화로 문을 닫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원경스님이 2015년 급식소를 인수해 다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매일, 200여 빈곤층과 노숙자에게 전달되는 소중한 밥 한 끼. 스님은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오늘도 주걱 가득 밥을 뜹니다. 

원각사 무료급식소에는 하트를 품은 관세음보살상을 봉안해 자비와 사랑도 전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소외된 이웃이 부처님의 자비를 느끼며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뿐만 아니라 스님은 불교문화 포교에도 앞장서고 있는데요.

사실, 스님은 산사음악회의 시초로 알려진 심곡암 산사음악회의 개창자이기도 합니다. 스님은 매년 가을 심곡암에서 산꽃축제를 열어오고 있는데요.

1998년 작은 암자의 너럭바위 위에서 펼쳐진 산사음악회는 가수 양희은, 국악인 김성녀 등 인기가수들이 산사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무료 급식을 통해 자비를, 불교문화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원경스님.

긴 겨울 한기에도 따뜻한 봄을 느끼고 싶다면 멀리 가지 마시고, 원경스님의 활동에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마음 밭에 자비로운 봄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금여기 우리스님 원경스님을 만나봤습니다.

김효선 아나운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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